동의 역사 및 특징
변하지 않는 본질, 끊임없는 가능성

인류가 처음 銅을 발견한 것은 기원전 6천년 경이다.
서아시아 메소포타 미아지역의 스멜리아인과 칼텔리아인들이
당시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동광석에서 銅을 채취하는 기술을 알아내어
각종 기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른바 동기시대의 시작인것이다.
그러면 인류는 왜 하필이면 銅을 먼저 발견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銅이 쉽게 녹는 다는 점을 그 이류로 들고 있다.
제련법이 가장 손쉬운 금속이라는 이야기다.
동기시대의 유물은 이집트,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등의 유적에서도 발견되며 이후 銅에 주석을 합금시켜 만든 청동이 만들어져 인류는
청동기시대라는 문명발달의 한 시대를 맞는다. 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경주, 광주, 진주 등 국립박물관의 소장품은 석기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토석기와 청동기시대의 유물 및 철기시대의 유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그 중 유독 많은 것이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다.
철기시대는 대략 BC 300년 부터 AD 원년까지의 300년간이라고 하며, 청동기시대는 그 이전인 BC3,000년부터 BC 500년까지라고 추정되고 있다.
즉, 철기시대의 유물은 약 2천년전, 오래 되었어야 2천 3백년을 넘지 못하지만 청동기 유물은 적어도 약3천년 이상은 되었다는 계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기시대의 유물은 별로 없고 있어도 심히 부식되어 원형을 알아보기가 힘들다. 왜 그럴까?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청동기 유물은
銅이라는 금속이 얼마나 오래가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청동기 유물은 푸른 녹만 살짝 긁어내면 아직도 생생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것이다.
실로 銅이라는 금속은 신비한것이다.

- 내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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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금속은 시간이 지나면 어떤 형태로든 중량이 감소된다.
부식되어 줄어든다는 뜻이다. 銅은 금속 중 부식이 안되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철과 비교하면 銅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인류는 왜 하필이면 銅을 먼저 발견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銅이 쉽게 녹는 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제련법이 가장 손쉬운 금속이라는 이야기다.
1mm 의 동판과 철판을 맑은 물에 넣었다. 얼마나 지나면 뚫어질가? 실험결과 銅은 197년을 견디는데. 철은 불과 6년 밖에 견디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실험으로는 풀지 못할 신비가 있다. 고대 이집트의 압실에 있는 신전에는 銅으로 만든 급수관이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 일부가 아직 남아있다.
어떻게 남아있었을까? 5,000년이나 지난 것이다.
또한 충남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일대에서 출토된 청동기 유물인 동검(길이 33.3 cm, 경주 박물관소장)은 기원전 5~4세기때 제조된 것이니
2,500년 쯤 지난 것이다. 어찌된 일인가?
銅이라는 금속은 습기나 물과 접하면 순식간에 얇은 피막이 형성되어 銅의 표면을 보호해 부식의 진행을 막아준다.
이것이 계산치와 실제가 다른 銅의 신비이다.
인탈산 동판을 지붕재로 사용하여 20년이 경과한 건물을 대상으로 동판의 부식정도를 비교한 미국의 자료에 의하면
짧게는 700년에서 13,000년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 가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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銅은 금, 은을 제외하고는 가장 넓고, 얇게 그리고 길게 늘릴 수 있다.
종잇장보다 훨씬 얇은 0.03mm 의 동판은 각종 전자제품의
회로판용으로 사용되며, 1톤의 銅을 가지면 주택의 온돌용 코일인
15mm 동판 3,300mm를 만들수가 있다. 모든 총탄이나 포탄의 탄피가 銅을 원료로 한다는 것도
銅이 가진 우수한 전연성 때문이다.
銅자체의 용접성에 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알미늄을 제외한 다른 모든 금속과 용접접합이 가능하다.
銅은 주조제품을 만드는데 가장 최선의 재료가 된다. 사람의 상을 銅으로 만들고, 이를 동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수도꼭지나 각종형태의 밸브류,
도아록등 일상생활용품 등은 銅을 소재로 할 때에만 제작이 가능한 것이다.

- 합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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銅은 순동과 동합금으로 대별된다. 순도는 말그대로 銅이외에
다른 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銅으로 3종류가 있다. 순동 자체로도
제품화되어 사용되며, 동합금을 만들 때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銅은 다른 금속과 합금이 매우 용이하고, 기계적 물리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어 특수한 용도의 여러가지 동합금을 만들 수 있다.
항공기나 로켓트의 재료는 경량이면서 내열성이 요구된다. 이런 경우는 구할 수있는 재료 중에서 요구하는 성질에 가장 가까운 재료를 이용하게 되지만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새로운 합금을 개발해야 한다.
만일 모든 금속의 특성 중에서 적당한 것만 골라 합금을 만든다면 어떠한 요구에 대해서도 만족 할 수 있는 금속이 얻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전기 및 열의 전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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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은 전기와 열을 잘 전달시킨다는 것이 그 특징주의 하나이다.
0℃의 온도에서 전기의 전도성은 은이 가장 크나,
사실상 은은 실용성이 없다. 그러므로 은다음으로 銅이 전기전도도가 양호해야 하는 모든 용도에
폭넓게 사용되는 것이다. 참고로 동의 전기전도성면에서 철의 5배,
알미늄보다는 1.5배, 아연보다는 3배, 티탄보다는 35배 앞서고 있다. 이것이 동이 전기공학분야에서 가장중요한 금속으로 간주되는 이유이다.
열에 대한 전도성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열전도율과 단위중량의 물체를 1℃ 높이기 위하여 필요한 열량 즉 비열등을 기준으로 해야 된다.
銅은 특히 열전도도가 잘 되는 금속으로 난방용 배관재나, 보일러나 열교환기의 배관으로 가장 우수한 재료가 된다.

- 무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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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 무해, 무취로 위생적이며, 토양이나 인체에 무해하고
녹이없기 때문에 음용수 배관재, 식기류(놋쇠로써 방 등에)
널리 이용되어진다.